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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엄마표 책육아 - 책 리뷰

[책 리뷰]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전집 리뷰- 과학에 입문하고 싶은 어린이들 Come On!

우리 아이가 38개월쯤 어린이집에서 각 가정에 있는 책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해서 

어린이집에서 책을 하루에 한 권씩 읽어주셨다. 그때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이야기해 주시는 걸  듣고 와서는

"물아저씨가 어땠어~" " 화산에는 마그마가 있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직 과학책을 안 읽혔던 시기라 

"뭐지!!!!!!!!! 어떤 책을 접했길래 얘가 이런 말을 하지!!!!!!!!" 하면서 알아보았더니 바로 이 책이었다. 

이때 나도 책 읽히기에 좀 느슨했던 시기였고, 과학 종류의 책은 아예 접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다른 집 아가들은 벌써 접했구나 하는 생각에 살짝 충격을 받았었다.

이 전집은 물, 해, 계절, 불, 화산, 나무, 공기, 공룡, 바람 등등 우리의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의 자연 현상들에 대해서 아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과학전집에서는 소전집에 속하지만 귀엽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지구의 역사, 기후와 지형, 물의 순환, 공기와 바람의 성질, 공룡, 화산, 사계절, 물과 바람, 불이 하는 일 등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전한다.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전집 장점 

 

1.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과학 용어가 어린아이의 단어에 맞게 아주 쉽게 잘 풀어냈다. 예를 들어 물은 물아저씨, 공기 아줌마 해 아저씨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용어를 맞춤 설정 해놨는데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 같다.  더불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있어 어려운 과학용어는 1도 나오지 않아 과학에 입문하는 아이들 책으로 아주 적합하다 

 

2. 색감이 쨍하고 그림이 단순하며 눈에 쏙 들어온다. 의인화된 물아저씨, 공기 아줌마는 각각 캐릭터에 맞게끔 일러스트화되는데 쓰인 색감 자체가 쨍해서 아이들에 눈길을 사로잡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3. 이야기가 끝나면 실험활동을 할 수 있는 지침이 있다. 안내에 따라서 간단하게 과학 활동을 해보면 아이가 이 주제에 대해서 더 잘 기억하는 거 같다!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이 화산 활동이었는데 베이킹 소다에 식초를 뿌려서 5만 번 정도 실험했던 게 본인 기억에 꽤 남았던 것 같다 화산 책을 읽어 줄 때 간간히 그때 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물 아저씨 과학 그림책 전집 단점 

 

어른 입장에서 보면 " 음.. 내용이 이게 다인가..? 좀 단순하네?"라고 느껴질 때가 왕왕 있다. 대전집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소전집이기에 디테일한 내용은 최대한 많이 생략된 느낌이라서 과학책이라기보다 스토리 텔링 책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그만큼 처음 과학을 접하는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점하기 좋은 책이기도 하다 

 

어른인 나는 "아 좀 아쉽네.."라는 느낌이 들지만 아이는 자주 찾고, 읽고 나면 좋아하는 책이기도 해서 우리 집 책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과학책이다